12월달 한남동에 디어마이테이스트 팝업매장에 가서

감사하게도 사랑스러운 향기를 몇 알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몰리나르 레 아이코닉 니르말라 오드퍼퓸'이다.

시향하자마자 이미 흠뻑 반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집에 오는 동안..집에 와서도.. 

내내 향기가 잊혀지지 않아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던 중 

그토록 기억에 남던 몰리나르의 니르말라 오드퍼퓸을 

체험할 수 있는 행복한 기회가 왔다.

두근두근.

택배상자를 여니 포장백부터 감각적인 디어마이테이스트!!

체험분은 롤온타입이라 바로 손목에 몇번 쓱싹~

하~~~하~~~역시나!!  기억했던 기대했던 그 향기.

패션푸르트를 가득 한입 떠먹었을 때의 입에 침이 고이고

눈이 감길 것 같은 그 상큼한 향기가 코를 찌르듯 확 퍼진다.

그 아찔한 기분좋은 향에 맘껏 그리고 흠뻑 취했다 깨어나면.. 

어느샌가 우아한 꽃향기가 부드럽게 다가와서 

아름답게 유혹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듯 하다가.. 

사르르 마지막엔 은은한 바닐라향이 패션푸르트향과 꽃향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고요해진다..^^

푸르티 계열의 향보다는 플로럴 계열의 향을 선호하는데,

푸르티함이 인상적인 이 몰리나르 니르말라 오드퍼퓸은

40대인 나에게도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상큼달콤하게 톡톡 튀는 사랑스러운 향이 

따뜻한 꽃향기로 은은하게 남는달까..

기분이 좋아지니 나도 모르게 계속 손목을 코에 갖다 댄다.

어쩜.. 상큼함의 절정인데 유치하지 않고,

청량함에 가벼운 듯 하지만 관능미까지 있다.

여름뿐 아니라 자꾸만 움츠러드는 이 길고 긴 겨울에도,

무겁고 어두워지기 쉬운 코디와 니르말라 한 방울이

꽤 매력적으로 어우러져 

건조한 심신에 활기가 되어줄 것만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침대 위에서도 꽤나 잘 어울리는 사랑받는 향이 될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