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향을 처음 맡았을 때, 첫향은 상당히 달달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경쾌한, 발랄한 꽃 향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탑 노트와 미들 노트가 이런 트로피칼 하면서도 발랄한 달달함을 이끌어내는 것 같아요. 이 향수는 전체적으로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여자향수 느낌인데, 뭔가 우아하고 고급진 느낌이 잔향으로 갈 수록 강해집니다! 베이스 노트에 있는 샌달우드, 프랄린(디저트 종류의 향), 초콜렛 덕분에 향이 유치하지 않고 성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기대하고 맡은 향은 아닌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아서 롤온인데도 이곳저곳에 잘 바르고 다니는 중입니다! 굉장히 여성스럽고 우아하면서 사랑스러운 향이라서 특히 데이트용 향수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정말 오묘하고도 매력있는 향수에요. 향수 취향이 많이 까다로운데도 불구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사용합니다. 굉장히 정통이 깊은, 오래된 향수 하우스라서 그런지 싸구려같은 달달함이 아닌 고급스러운 달달함이라서 저는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향에 대해 묘사를 해보자면 화사한 봄날에 연인끼리 꽃이 만개한 공원에 피크닉을 가서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듯한 로맨틱하고 달콤한 향이라고 설명드리고 싶어요. 또, 잔향으로 갈 수록 파우더리함도 살짝 올라오는데, 이 부분 덕분에 관능적이다. 라는 느낌도 들었네요! 너무 과하거나 확 티내는게 아닌 은은한 섹시함, 관능. 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제가 데이트 향수로 추천드린 이유도 이런 맥락으로 추천드렸습니다..저도 다음에 데이트하면 이 향수 잔뜩 바르고 갈겁니다. 저는 이 향을 맡고 한소희님이 떠올랐는데, 우아하고도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향이 그런 한소희님의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 자체가 흔할 만 한데도 흔하지 않고 살짝 이국적이고 부드러운 향이라 니치 향수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